조국 수석 "모친 체납 사과, 바로 납부"

문재인 정권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민정수석의 시작이 좋지 못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조 수석의 모친이 운영 중인 웅동학원이 2013년과 2014년 각각 1050만 원의 세금이 미납돼 현재까지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국 수석 모친 세금 체납과 웅동학원




조 수석은 세금이 체납되기 직전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웅동학원의 이사로 재직했었다. 웅동학원은 1985년 조 수석의 아버지인 고 조변현 씨가 이사장을 맡아오다 2010년 이후 어머니인 박정숙(80) 씨가 이사장을 맡아오던 재단으로, 현재는 조수석의 부인인 정 씨가 2013년부터 신임이사로 등재되어 이번 논란을 피하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야권은 사퇴 압박

이번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 조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이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조 수석이 가족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데,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지 의문이라며 크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 수석 "국민께 사과"

조 수석 측에선 현재 상황에 대해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체납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조 수석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친께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 때 지방세가 체납된 것 같다"라며 "학교 운영을 학교장에게 일임한 상태이지만, 체납은 다 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도 교육청에 공개된 법인 정관에 의하면 웅동학원은 토지 18억 1902만 원과 건물 31억 8074만 원의 교육용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익용 재산으로도 토지 28건, 평가액 45억 9382만 원이 있기 때문에 2100만 원 체납 자체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아직 정확한 내막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문재인 정권의 시작부터 좋지 못한 일이 터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빠른 논란 해결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정책들을 추진하는 동력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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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이대로 폐기되나



국정교과서 폐기




2015년 정부와 새누리당이 협력해 진행했던 국정교과서를 기억하시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해 중고교 1학년 역사수업을 국정교과서로 시행하도록 추진하려다 현장의 반발로 적용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던 국정교과서가 드디어 폐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홈페이지 배너 삭제

5월 11일 대통령 선거일 오후,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에선 '국정교과서 연결 배너'가 사라졌습니다. 

교육부 홈페이지 국정교과서 배너 삭제




교육부 관계자도 "선거 당일 오후 박 정권이 추진한 국정교과서 등 내용을 첫 페이지 노출을 숨김 처리했다."라고 말하며, 교육부가 지난 정권의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정교과서 편찬을 줄곧 반대하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을 "국민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던 교육부가 정권 교체 직후 국정교과서 링크를 삭제한 것은 약삭빠른 행동"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국정교과서 외에도 정부 3.0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삭제한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국정교과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다는 비판과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역사교과서였기에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 '적폐'청산의 목적으로 국정교과서 폐기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현재 시행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학교의 장은 국정 도서가 있을 때는 이를 사용한다>라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측에선 현장의 반발을 의식해 지난 2월 이를 국·검정혼용제로 개정해 놓았고, 이 개정에 따르면 현재 동일 교과 내에서 검정과 국정교과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백지화하고, 검정제로 돌리기 위해 시행령의 개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시행령 개정은 국회 입법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시행령의 개정은 국회 입법절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국정교과서 백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정권 출범 이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은 바로 폐기절차에 들어갈 것"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법이 진행 중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금지에 대한 법률안도 앞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정교과서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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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의 '꼼수 중간광고'

K-pop 스타를 끝으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오디션프로그램이라는 형식자체가 너무 많기도 했지만, 길게 끌어온 탓에 더는 큰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를 꼽자면 역시나 M.net의 '슈퍼스타 K' 입니다. 슈퍼스타 K는 다양한 가수를 배출함과 동시에 김성주라는 아나운서를 생방송 진행에 특화된 MC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합니다.


슈퍼스타 K 김성주 중간광고




그런 김성주 아나운서의 유행어를 기억하시나요?
"자 그럼, (시간 끌다가)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중간 광고)

슈퍼스타 K가 첫 방영되던 시기만 해도 중간광고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이러한 중간광고가 생소하기도 했지만, 꼭 중요한 순간에 삽입되었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광고의 시작은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다수가 기억하는 중간광고의 처음은 슈퍼스타 K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간광고가 현재 종편방송과 케이블방송에선 가능하지만,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나요? 많은 분이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왜 허용이 안 되는 것인지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오늘은 이 중간광고 왜 지상파는 허용 안 되고, 꼼수 중간광고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중간광고의 시작과 단가

중간광고의 시작은 어느 나라부터였을까요? 해외 많은 나라가 떠오르지만 역시나 상업방송이 최초로 시작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간광고를 말 그대로 TV 프로그램의 중간에 방영되기 때문에 광고의 시청률과 광고효과가 매우 높아 일반 광고보다 1.5~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예로 2016년 지상파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주말 드라마의 15초 광고가 약 1,000만 원이였는데, tvn의 삼시 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15초 중간광고가 2,500만 원이라고 하니 중간광고의 단가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광고를 왜 불허했나

그렇다면 왜 중간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현재의 중간광고 불허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것이 정부의 중간광고 금지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 입니다. 조금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지상파 중간광고가 처음 금지된 것도 1974년 3월 오일 쇼크 당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 된 것이기에 방송사 입장에서도 현재의 중간광고를 막는 이유에 대해서 더욱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질과 방송사의 재정과 상관없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한 중간광고가 금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방통위 입장에선 지상파의 공공성 확보와 시청 흐름을 방해받지 않는 등 시청자의 주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상파 중간광고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꼼수 중간광고 이대로 좋은가

하지만 최근 MBC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를 시작으로 최근 시작한 군주라는 드라마도 '꼼수 중간광고'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1시간 가까이하던 1회분 드라마를 35분씩 1, 2회로 나누어 중간광고를 방영하는 일명 '꼼수 중간광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중간광고



지상파 입장에선 "중간광고가 아닌 정상적인 프로그램광고이기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분명 적절하지 않은 중간광고로 인식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장봉진 방통위 정책과장은 "형식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청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현재로선 '꼼수 중간광고' 논란에 대해 허용도 아닌 제제도 아닌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지상파에선 눈치 보며 중간광고 삽입 프로그램을 하나씩 늘려가는 입장이기에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현재 상황이 큰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꼼수 중간광고'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청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현재 상황에 대해 방통위가 빠른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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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과 대통령 기록물

드디어 19대 대선 투표가 끝이 났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님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오늘 대선투표로 크게 화제가 되지 못한 뉴스가 한 개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 모두 이관시킨 것입니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청와대와 각종 자문위원회 등에서 생산된 기록물의 이관이 마무리돼 금일 집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인데요.

청와대 대통령기록물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이 되면 최장 30년까지 열람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은 법적인 사항이 맞지만,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 속엔 세월호 7시간을 밝혀 줄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5일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대통령 임기 만료 전에 기록물을 국가기록보전소(대통령기록관)으로 넘기도록 돼 있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불법" 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서둘러 봉인한 것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재 재판 중이기 때문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관련 증거자료 봉인이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대통령기록물이 어떤 것이기에 황교안 대행은 서두른 것이며, 봉인된 자료는 더는 열람할 수 없는 것일까요?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대통령의 보좌관·자문기관 및 경호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생산·접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및 물품'으로 2007년 참여정부 시절에 공포되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봉인




대통령 기록물은 공개단계에 따라 <일반>, <비밀>, <지정기록물>로 나누어집니다. <일반> 기록물은 아무런 제약 없이 일반인도 열람 가능한 기록물이며, <비밀>은 차기 대통령·국무총리·각 부처 장관 등 비밀 취급인가권자만 열람이 가능한 등급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논란이 되는 <지정기록물>은 해당 기록물을 생산한 대통령만 최대 30년간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재적인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거나 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이 있다면 열람이 가능합니다.


열람 가능성은 0%

그렇다면 현재 <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에 대해 열람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를 계산해 봤을 때,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황교안 권한 대행은 현재 논란에 대해선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봉인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2017년 5월 10일 현재 기준으로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만 94석인 31.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석수




그와 함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더불어민주당에 협력하지 않을 당의 인원들을 합친다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의한 기록물 열람은 불가능인 0%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봉인된 자료엔 세월호 7시간 자료 외에 기록물들의 목록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사드 배치 협상, 한일위안부 협상, 국정농단 등과 같은 민감한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이 봉인된다면 그동안 탄핵 사유에 대한 의혹들도 의혹으로 묻혀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로썬 대통령 기록물이 이관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 외엔 도리가 없지만, 차기 대통령께서 이러한 의혹들을 국민의 뜻과 촛불의 염원을 생각해 모두 밝혀줄 것을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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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카메라 해킹

최근 중국산 IP 카메라를 중심으로 해킹의심 신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JTBC 뉴스(5월 6일)를 통해 IP 카메라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돌려놓았는데, 해킹의심되는 카메라가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사람을 찾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충격을 주었습니다.

IP 카메라 해킹




이 뉴스에선 IP 카메라에서 중국 해커의 대화인듯한 소리가 흘러나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었는데요. 이미 오래전부터 노트북이나 핸드폰 해킹에 의한 개인 영상 유출이 문제가 되고 있었지만, 최근 아이와 유기견 돌봄용으로 설치한 IP 카메라를 중심으로 해킹 및 개인 영상 유출이 많아지며 IP 카메라 해킹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영상들은 중국 성인사이트에 돌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이트들은 구글에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에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몇몇 사이트는 차단되어 볼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이러한 곳들도 해외 서버를 거치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IP 카메라 노출 사이트




그중 차단 되지 않은 사이트들에 접속해보니 대부분 도로, 공공시설 등이었지만, 캡처한 사진처럼 방이나 거실, 샤워시설 같은 개인적인 시설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킹되는 것일까?

대부분 언론에선 IP 카메라의 문제점으로 중국산 저가 IP 카메라를 지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2가지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역시나 해킹에 허술한 저가 IP 카메라 자체가 해킹을 통한 공격당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산 저가 IP 카메라를 구매한 후 비밀번호 변경/설정이나 특별한 보안 없이 설치한 경우 더욱 쉽게 해킹 노출되기 때문에 저가의 IP 카메라를 구입한 후 한글로 된 비밀번호나 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그나마 해킹을 피할 방법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IP 카메라 영상을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버의 계정이 해킹당한 경우라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크게 손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버가 해킹 관련 보안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되는 보안에 충분히 신경 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킹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결국, 해킹을 막을 방법은 위에서 언급했던 방법대로 IP 카메라를 구매&설치한 후엔 한글이나 영문+특수문자를 넣은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비밀번호를 어렵게 설정하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변경을 통해 해킹을 막는 방법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IP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억을 해두었다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그나마 IP 카메라 해킹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VPN과 같은 강력한 방화벽을 설치해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VPN 가격은 개인이 설치하기엔 너무 비싼 금액이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IP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은 개인적인 공간보다는 공용공간 위주로 설치하여 부디 해킹의 피해를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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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지난 탄핵정국을 통해 가장 신뢰를 얻은 언론이 JTBC 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뒤를 이어 신뢰 가는 언론을 또 하나 꼽자면 SBS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 SBS가 5월 2일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을 문 후보 측에서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통해 "세월호 인양은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다" 라는 인터뷰와 함께 문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 대선정국 막판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수부 문재인 인터뷰


문재인 발언


해수부 관계자 발언







이번 기사를 단독 보도한 조을선 기자는 현재 정치부 기자로, 새정치민주연합 출입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기사목록을 살펴보니 세월호 관련 단독기사들을 많이 작성한 것으로 보아 SBS 내에서도 세월호 관련해 전문적으로 파헤치는 기자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BS 조을선 기자




그런데 뜬금없이 세월호 인양지연을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도 아닌, 문재인 후보 측에서 지시했다는 황당한 기사를 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런 기사를 쓰게 되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의 요약

①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는 대가로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
② 해수부 제2차관 자리 약속.
③ 해경도 해수부에 넣어주기로 협의.
④ 세월호 인양 2년 전부터 문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을 예상해 지시받음.

2년 전부터 문 후보의 눈치를 봤다?

세월호 인양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듯이 2년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해수부 공무원들이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을 예상해 눈치 보며 인양지연을 해줬다는 주장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와 이러한 기사를 터트리는 것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기사를 터트린 배경에 대해서 다양한 예상을 하고 것 같습니다.

4대강 관련해서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이 담합한 이력이 있는 만큼, 문 후보가 당선되면 4대강 관련자들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견제의 일환으로 이러한 단독보도를 했다는 추측이 가장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언론사에서 단독보도를 하게 되면 기사 본인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윗선의 승낙을 받아야 가능하므로 윗선의 지시 혹은 협력에 의해 이러한 기사를 터트렸다고 의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BS 기사 삭제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논란이 일어나자 SBS 측에선 기사를 삭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SBS 공식 홈페이지에 기사가 삭제되었을 뿐이지 각종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에는 기사와 영상이 버젓이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SBS 세월호 기사 삭제





이번 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런 선거개입 시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며, SBS와 해당 공무원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성명




현재까지 상황만 본다면 SBS 측에서 기사까지 삭제한 것으로 봐선 SBS가 불리한 측면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선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SBS는 언론으로서의 신뢰 면에서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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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10년 전만 해도 봄철 대표적인 불청객 하면 떠오르는 것이 '황사'였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황사라는 단어보다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쓰게되면서 '미세먼지=황사' 라는 인식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황사는 일반적으로 봄이라는 계절에 주로 발생하지만, 미세먼지는 봄철에 가장 심하지만 4계절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현상입니다.


미세먼지




황사는 내몽골 사막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모래와 흙먼지가 한반도까지 넘어오는 것을 일컫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고구려 시절 평양에도 붉은 눈이 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황사는 과거부터 있었던 현상으로 전해집니다.

사실 황사가 문제가 된 것은 근대에 들어부터 입니다. 과거처럼 단순 모래와 흙먼지만 날라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미세먼지와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여 날라오게 되면서 황사가 국제적인 문제로 인식되게 됩니다.

미세먼지란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입자크기가 10㎛(=0.001cm) 이하의 먼지를 통칭해 부르는 말로, 지름이 10㎛보다 작은'미세먼지(PM10)'와 지름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 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석면, 벤젠 등과 함께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건강한 사람보다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치명적이기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은 물론 환기도 자제할 것을 보건당국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TV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세먼지 예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궁금한 시간과 지역에 대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미세먼지 추천 어플과 확인하는 사이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 추천어플


① 미세미세 (★★★★★)


미세미세



안드로이드/IOS용으로 모두 출시되어있는 무료 어플 '미세미세'입니다. 이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보시는 것과 같이 현재 수치가 얼마인지 숫자로 표시하는 것이 아닌 직관적인 이미지를 통해 쉽게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 황사, 오존,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측정값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유용한 어플입니다. 특히 현재 나와 있는 미세먼지 어플들 중에서 가장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설정도 귀찮고 내 위치에 미세먼지를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미세먼지 정보는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 안양대학교, 기상청 등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② CAI 대기오염정보 (★★★★☆)


CAI 대기오염정보



안드로이드/IOS용으로 모두 출시된  'CAI 대기오염정보'라는 어플입니다. 역시나 모두 무료입니다. 미세미세와 비교하자면 메인에 조금 더 다양한 정보를 담고자 노력한 어플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지만, 미세미세에 비해서 다양한 정보를 표기해주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어플입니다.

역시나 PM10, PM2.5, CAI(통합대기지수) 외에도 오존, 황사, 이산화질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메인 화면을 보시면 동그란 원안에 선택한 수치가 기록되고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나누어져 현재 상태를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어플에 사용되는 자료는 미세미세와 같은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정확하다는 자체는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보기 편한 어플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③ 우리동네대기질 (★★☆☆☆)


우리동네 대기질




역시 안드로이드/IOS용으로 모두 출시된 어플로 ①,②번 어플의 자료 출처인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작한 무료 어플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환경부 산하에  환경(수질, 대기 등)에 대한 측정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이 어플은 자료를 제공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작한 어플인데, 역시 국가기관에서 제작한 어플이다보니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만듦새(?)가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상청과 매우 비슷한 느낌으로 개인적으로 국가기관에서 만든 어플이란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④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



나는 어플은 답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에어코리아' 로 검색하셔서 접속하시면 되고, 위에서 언급드린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공단에서 구축한 홈페이지로 전국의 미세먼지 상황을 한눈에 볼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른 위치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분들에게 가장 추천해 드리는 방법이며(어플로도 가능하지만 홈페이지가 편리) 다양한 위치의 정보들이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의 홈페이지가 따로 구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로 확인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되긴 하지만 PC 환경에 최적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PC 이용자를 위해 추천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과 홈페이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실상 어플자체의 값은 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어디가 정확하고, 어디가 정확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직접 설치해 써보시고 내가 보기 편하고 나에게 맞는다고 생각되는 어플을 설치해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KAKA0

유담의 2억 할아버지로부터

대통령 선거를 10일 앞두고 있습니다. 대선 TV 토론회를 통해 후보들 간 다양한 검증이 오가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이슈가 "생성되고, 반론되고, 무시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슈가 많지만, 여전히 뜨거운 이슈가 후보들의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유승민과 유담



그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자녀가 바로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인 것 같습니다. 유담은 지난 20대 (2016년) 총선 당시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유세를 도우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성형하지 않은 순수한 외모와 더불어 서울권 대학을 다닌다는, 이쁜데 머리도 좋다는 이미지 덕분입니다.

유담의 학교에 대해선 서울대학교라는 설도 있었지만, 밝혀진 바로는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제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간고사가 끝난 후부터 유승민 후보의 유세를 본격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요즘 유 후보의 유세현장 사진을 보면 유담이 항상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담 재산




이번 대선에서도 유담에 대한 많은 것들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유담의 신고 재산 2억입니다. 유담은 현재 1994년생, 한국 나이로 24살이 되는 대학생이지만, 재산이 2억이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선 괴리감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측에서 2억은 할아버지께서 입학과 졸업 때 준 용돈을 모은 결과라고 답변하였지만,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2억이라는 돈은 용돈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큰 돈이기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2억을 20년으로 나누어도 매년 약 1,000만 원씩 적금을 넣어야 가능한 금액입니다.

유담과 일반시민




만일 유승민 후보 측의 말대로 입학과 졸업 때마다 용돈을 준 것으로 가정한다 해도 유·초·중·고·대학교까지 입학과 졸업을 합치면 9번(대학 졸업은 제외)인데 입학과 졸업 때마다 약 2,000만 원이라는 용돈을 주어야 가능한 돈이 2억이기에 논란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과연 유담의 할아버지이자 유승민 후보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시길래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유담의 할아버지 유수호?

유승민 후보의 아버지로 알려진 유수호는 대구 중구의 13대, 14대 2선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제 7회 고등고시 사법과'를 합격해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하며, 처음엔 정치인이 아닌 법조인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유수호




1971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시절 박정희 정부의 개표조작 사건의 당사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그해 반정부시위를 주도했던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인 김정길 씨를 석방하는 판결을 내려 박정희 정권의 눈 밖에 나 옷을 벗게 됩니다.

그 후 변호사 개업을 하며 정계 진출을 시도하였으나 고배를 마시게 되었지만, 13대 14대 총선에 당선되며 대구 중구 2선 국회의원이 됩니다. "우리가 남이가?"로 유명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초원복집 사건의 통일국민당 측 고발인으로 활동하다, 신민당 탈당, 무소속으로 1995년 정계 은퇴를 합니다.

이러한 인물이 유담의 할아버지이기에 유담에게 2억을 주었다는 사실에 대해선 "저정도면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실 일제강점기에 대학교에 진학해 공부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존 집안이 가난하지 않았다고 예상이 되기에 2억이라는 자체만으로는 큰 논란이 되지 않습니다. 

증여세 2,700만원 납부로 문제가 없을까?

사실 유담의 2억 재산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 측에서는 증여세에 해당하는 2,700만 원을 납부하였기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후보 개인의 재산이 많아 증여해주는 것 자체가 불법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닌, 정당한 세금납부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기에 법적 문제가 없으니 더 이상의 논란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증여세



하지만, 현재 국민은 부와 지휘가 대물림 되지 않고, 노력하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희망하고 꿈꾸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선 유담의 부의 대물림과도 같은 2억 재산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속에서 그렇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에, 유담의 2억은 증여세를 납부했으니 문제가 없는 2억이 아닌, 모두가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서민들의 마음속에 허탈감을 주는 2억으로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KAK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