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이 타르볼 발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안에서 발견된 타르볼은 원유의 휘발성분이 날아가고 난 후에 남은 무겁고 끈적한 아스팔트 성분의 덩어리입니다. 벌써 10년이 지난 2007년 충청남도 태안에서 발생한 원유유출사고때 타르볼의 유해성에 대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태안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태안에서 타르볼이 발생해 주민들은 물론 태안군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선 일찍부터 빗자루를 들고 해변을 달려가 타르볼을 없앨 정도로 타르볼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태안 타르볼▲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때 발견된 타르볼



지난 200년 태안 원유유출사태때와 같이 타르볼사태로 본격적인 여름철에 관광객들이 끊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타르볼은 지난 7일정도부터 남쪽에 위치한 안면도부터 태안반도까지 10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관광객이나 피서객들에게 밟혀고 터지는 등의 불상하도 일어나 태안군에선 현재 타르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태안 원유 유출도 10년이 넘었는데, 그 여파로 아직까지 타르볼이 발생한 것일까?


태안 타르볼▲2017년 태안근교에서 발견되고 있는 타르볼



사실 현재 발생하는 것이 타르볼인지 오일볼(Oil Ball)인지 확인하는 것부터가 중요합니다. 얼핏보면 똑같은 이름 같지만, 오일볼은 물속에 가라앉아 이동하다 수면으로 떠올라 터지면서 해양생물과 플랑크톤과 같은 바다생물을 2차 오염시키는 물질입니다. 당연히 인체에 해롭습니다. 반면 타르볼(Tar Ball)은 인체에 무해하다 할 수 없지만, 휘발성분이 날아간 기름이 뭉쳐진 형태로 원유에 비해서 오염도가 적은 물질이지만, 오염이 안되는 물질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타르볼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태안해경측에서 타르볼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2007년 태안 원유유출사고와는 관련 없는 것을 확인됐다고 합니다. 현재 확인되고 있는 타르볼은 '벙커C유'로 2007년 태안에서 유출된 기름과 성분이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진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최근 일어난 세월호 수습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이 아닌지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르볼 트위터▲ 타르볼에 대한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석유화학단지나 해양에서 폐유를 투기하는 등의 이유로 유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태안 타르볼 유출로 인해 태안군은 "해마다 타르볼이 발견되지만, 올해처럼 갑자기 발견된 경우는 처음"이라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타르볼을 제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태안 타르볼은 인해 어느정도의 영향을 줄까? 기름이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실텐데, 타르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타르볼▲ 타르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안 타르볼 뉴스▲ 트위터에 올라온 태안 타르볼관련 뉴스




Posted by KAK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