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101 시즌 2 > 우려뿐인 기획,
보는 내내 그저 흐뭇한 방송
큰 우려 속에 출발한 < 프로듀스 101 >은 101명의 여자연습생 중 11명을 선발하여 걸그룹을 만드는 방식으로 시청자가 직접 심사하고 뽑아 주는 일명 '국민 심사위원' 이라는 형식을 통해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였습니다. 이러한 특이한 방식을 통해 <프로듀스 101>은 단숨에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 슈퍼스타 K >나 < 쇼 미더 머니 > 는 시청자로 하여금 응원을 유도하는 수준이였다면, <프로듀스 101>은 내가 마음에 드는 참가자를 뽑아 걸그룹을 만들 수 있는 '관전자'가 아닌 '참여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시청자는 이 오디션 내내 심사위원이 되어 마음에 드는 참가자를 뽑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내내 그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기만했던 이 방송은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깨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슈퍼스타 K 2.0% / 쇼 미더 머니 2.8% / 프로듀스 101은 4.4 % 라는 (닐슨코리아 제공) 성공적인을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라는 그룹은 데뷔부터 지난 1월 31일 해체까지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 프로듀스 101> 자체가 성공적이였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 와 보아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기획된다고 하였을 때, 시즌 1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지난해 < 소년 24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연습생을 통한 방송은 크게 성공하지 못 함을 보여준 시점에서 0.8%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다시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걸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은 남자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시청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반면, 남자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은 남성시청자들은 절대 보지 않기 때문에 소년 24가 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또다시 보이 그룹을 만든다니 당연히 우려 X 100 인 시점이였습니다.
또한 프로듀스 101을 통해 다양한 여자 연습생들이 화제가 되었지만, 그 중심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중심을 잡아준 것은 메인MC 격인 장근석 이였습니다. 그는 특유의 뻔뻔함과 자신감을 통해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2에서는 보아가 메인 MC격인 국민프로듀서 대표 권대표(?)를 맡을 예정입니다. 보아는 SBS 케이팝스타를 통해 이미 센스넘치는 심사로 이미 프로듀서로서 인정을 받은 바 있지만, 차분해 보이는 이미지는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우려들 속에 탄생하는 < 프로듀스 101 시즌 2 >는 아직 방송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우려를 깨고 과연 얼마나 괜찮은 보이그룹을 만들어 우리에게 선물해 줄지 기대 혹은 응원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