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9.06 라디오스타 결방으로 알아본 MBC 파업
  2. 2017.05.11 지상파 중간광고 이대로 좋은가?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MBC 라디오스타 결방이 확정되었습니다. 현재 KBS와 MBC 측은 언론탑압에 반대해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언론노조의 총 파업과 함께 관련 예능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 될 것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는데, 막상 결방이 결정되니 심심한 수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MBC 라디오스타는 결방을 대신해 스페셜 편을 대체 방송으로 내보낸다고 합니다.




라디오스타 결방▲ MBC 파업이 결정됨에 따라 현재 MBC 인기예능프로인 라디오스타 결방이 결정되었다. 사진은 지난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생민 (사진=라디오스타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는 파업 이전에 녹화된 잔여 방송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파업에 따라 잔여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네요. 이로써 MBC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의 결방 결정된 것이 시청자들에게 한번 더 와닿게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KBS 파업▲ MBC 와 함께 파업이 결정된 KBS 한국방송의 공식 트위터 계정


특히 지난 9월 1일 무한도전도 결방 전 마지막 방송을 알리려는 듯 급한 마무리와 편집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날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최소 2~3주 이상 방송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기대를 모은 여러 특집들을 고작 1회 + 20분에 압축한 듯한 방송으로 급하게 마무리 해버린느낌이였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MBC 파업이 결정됨에 대부분의 예능과 방송프로그램이 결방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MBC 공식인스타그램엔 파업관련 언급이 전해지진 않고 있다 (사진=MBC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주부터는 이러한 방송도 없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모두 결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나혼자산타, 복면가왕 등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매년 명절마다 기회되던 아육대도 방송이 불가필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MBC와 KBS가 제대로 된 방송국 구실을 못한 것에 대한 언론노조의 파업이기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린다는 반응입니다. 




라디오스타 결방▲KBS와 MBC 파업이 결정됨에 따라 인기 트위터리안 김빙삼이파업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놓았다(사진=김빙삼 트위터)


현재 이 파업의 불씨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은 지난 5일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 과연 스스로 사퇴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장겸 사장은 취임 6개월만에 경찰조사에 앞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공정을 어떻게 지킬까 며칠간 고민이 많았다"며,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통해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나"라며 현재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파업▲ 현재 파업이 결정된 MBC


라디오스타는 비록 결방되지만, MBC가 그동안의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에 대해 억눌려지냈던 시절을 훌훌 털어내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힘든시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KAKA0

지상파의 '꼼수 중간광고'

K-pop 스타를 끝으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오디션프로그램이라는 형식자체가 너무 많기도 했지만, 길게 끌어온 탓에 더는 큰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를 꼽자면 역시나 M.net의 '슈퍼스타 K' 입니다. 슈퍼스타 K는 다양한 가수를 배출함과 동시에 김성주라는 아나운서를 생방송 진행에 특화된 MC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합니다.


슈퍼스타 K 김성주 중간광고




그런 김성주 아나운서의 유행어를 기억하시나요?
"자 그럼, (시간 끌다가)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중간 광고)

슈퍼스타 K가 첫 방영되던 시기만 해도 중간광고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이러한 중간광고가 생소하기도 했지만, 꼭 중요한 순간에 삽입되었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광고의 시작은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다수가 기억하는 중간광고의 처음은 슈퍼스타 K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간광고가 현재 종편방송과 케이블방송에선 가능하지만,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나요? 많은 분이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왜 허용이 안 되는 것인지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오늘은 이 중간광고 왜 지상파는 허용 안 되고, 꼼수 중간광고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중간광고의 시작과 단가

중간광고의 시작은 어느 나라부터였을까요? 해외 많은 나라가 떠오르지만 역시나 상업방송이 최초로 시작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간광고를 말 그대로 TV 프로그램의 중간에 방영되기 때문에 광고의 시청률과 광고효과가 매우 높아 일반 광고보다 1.5~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예로 2016년 지상파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주말 드라마의 15초 광고가 약 1,000만 원이였는데, tvn의 삼시 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15초 중간광고가 2,500만 원이라고 하니 중간광고의 단가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광고를 왜 불허했나

그렇다면 왜 중간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현재의 중간광고 불허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것이 정부의 중간광고 금지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 입니다. 조금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지상파 중간광고가 처음 금지된 것도 1974년 3월 오일 쇼크 당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 된 것이기에 방송사 입장에서도 현재의 중간광고를 막는 이유에 대해서 더욱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질과 방송사의 재정과 상관없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한 중간광고가 금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방통위 입장에선 지상파의 공공성 확보와 시청 흐름을 방해받지 않는 등 시청자의 주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상파 중간광고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꼼수 중간광고 이대로 좋은가

하지만 최근 MBC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를 시작으로 최근 시작한 군주라는 드라마도 '꼼수 중간광고'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1시간 가까이하던 1회분 드라마를 35분씩 1, 2회로 나누어 중간광고를 방영하는 일명 '꼼수 중간광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중간광고



지상파 입장에선 "중간광고가 아닌 정상적인 프로그램광고이기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분명 적절하지 않은 중간광고로 인식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장봉진 방통위 정책과장은 "형식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청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현재로선 '꼼수 중간광고' 논란에 대해 허용도 아닌 제제도 아닌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지상파에선 눈치 보며 중간광고 삽입 프로그램을 하나씩 늘려가는 입장이기에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현재 상황이 큰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꼼수 중간광고'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청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현재 상황에 대해 방통위가 빠른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KAK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