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한국시장 도전기

2016년 8월 5일 정식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애플뮤직은 3개월 무료체험이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이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지만, 현재까진 이렇다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 것은 단연 국내 음악수의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애플 뮤직은 시장 진출 초기부터 국내 대형음원유통사와 협상불발로 인해 국내에선 '반쪽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멜론, 지니, 벅스 등 오래전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악되어 왔기에 더이상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기 국내 진출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애플뮤직애플뮤직 성공할까?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전 세계적인 히트상품과 3천 만곡 이상의 음원수를 빌미로 국내시장 공략을 시작했지만, 사실상 국내 음원보다 해외음원이 대부분인 애플뮤직은 해외음악을 즐겨듣는 국내 리스너를 제외하곤 큰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우버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세계를 제패하고도 중국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것처럼 애플뮤직도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악되어진 국내 음원시장을 장악하기 힘들어보였지만 최근들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M, JYP, YG에게 로비?

애플뮤직이 국내 런칭되고 초창기엔 대형 스트리밍 업체와 계약을 맺으려 부단히 노력을 하였지만 매번 실패로 끝난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수익배분율도 기존 사업자들보다 높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업체입장에선 '경쟁상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정도가 아니라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을 무기로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애플뮤직이였기에 견제 차원에서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공법이 통하지 않자 애플뮤직은 다른 전략을 펼치게 되는데, 그게 바로 SM, YG, JYP로 통하는 국내 3대 기획사를 상대로 자사의 음원을 애플 뮤직에 제공하라고 유통업체를 압박하게 만드는 방법을 택한것이였습니다. 일명 로비를 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KT 뮤직이였는데, KT 뮤직은 국내 2위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로 삼사덕분에 국내에선 멜론 다음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삼사의 음원을 애플뮤직에 서비스하는 것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CJ E&M과 계약

그리고 지난 4월 애플뮤직은 국내 3위 스트리밍 업체인 CJ E&M과도 음원공급 체결을 하게 됩니다. CJ E&M은 엠넷을 소유하고 있으며,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 음원시장에 막강한 파워를 가진 기업입니다. 이런 엠넷닷컴은 그동안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경쟁사들과 음원을 공유하면서도 애플뮤직에는 음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 4월 애플뮤직과 손잡는 것이 국내시장 장악에 이익이 된다 생각하여 애플뮤직에 음원 공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애플뮤직의 국내 시장장악의 가속도가 붙을것으로 예상되었고,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멜론 천하'라 불릴 정도로 오래전부터 멜론이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멜론 천하가 깨질 것에 대해 기대감이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아직은 글쎄

하지만 다양한 커뮤니티와 아이폰 사용자들 게시판에서 애플 뮤직에 대한 반응을 들어보면 아직까진 "글쎄..."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입니다. CJ와 손잡긴 했지만, 아직까진 국내 음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멜론의 보유 음원수는 1000만곡 인반면 CJ의 보유 음원수는 550만곡으로 거의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 음악위주로 듣는 이용자 입장에선 애플뮤직보다는 멜론 등의 서비스가 더 편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진 해외곡을 많이 듣는 사용자라면 애플 뮤직이 큰 이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까진 애플뮤직이 멜론천하를 깨드리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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