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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선택한 <쿠팡>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category 기술 2017.04.24 20:35

흑자전환이 절실한 <쿠팡>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지난해 약 5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1조9천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며 2년만에 5.5배라는 거대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약 5,600억이라는 손실을 냈습니다. 

2014년 3,484억 매출에 영업손실 1,215억 / 2015년 1조 1,337억 매출에 영업손실 5,470억 / 2016년 1조 9,159억 매출에 영업손실 5,652억 기록으로 매출대비 손실규모는 점점 줄고 있지만, 적자규모가 여전히 큰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흑자전환이라는 것도 가능해 보이지만,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가 치열한 최저가 경쟁을 통한 치킨게임이 진행 중에 있기에 소설커머스 업계 자체의 흑자유지는 물론이고 <쿠팡>의 큰 흑자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요소가 쿠팡의 흑자전환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쿠팡 대표




1인당 급여 9170만 "업계 최고"


쿠팡의 2016년 1인당 평균 임금은 1억에 조금 못 미치는 9,170만원으로 집게 되었습니다. 같은 업계에 있는 이베이가 6,850만원, 티몬이 4,600만원, 위메프가 3,6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쿠팡의 임금은 매우 높은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억에 가까운 평균임금은 국내 기업에서도 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부분 규모가 큰 글로벌 기업으로 그 중 얼마 전 시가총액 세계 10위를 차지한 삼성의 1인당 평균급여가 1억7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진 것과 비교하면, 쿠팡의 평균 임금은 업계 최고수준이 아니라 국내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있는 '쿠팡맨'이 약 3,600명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쿠팡맨이 평균 3,500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쿠팡의 평균 9,170만원이 가능할까?

역시나 쿠팡맨을 제외한 임직원 평균임금이 높게 책정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쿠팡맨을 제외한 임직원의 평균 임금을 계산해보면 약 1억 6,000만원정도로 계산이 됩니다. 

결국 쿠팡맨이라는 현장 근무자를 제외한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6,000만원인 셈인데, 이 금액은 삼성의 평균연봉 보다 약 5,000만원이 많은 금액입니다. 쿠팡은 대규모 고급 인재영입으로 인한 인건비가 상승하였다 이야기하지만, 현재 기업 규모에 비해 인건비가 높아 현재 적자규모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쿠팡의 쿠팡맨



대규모 시설 투자


또 다른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쿠팡의 시설투자입니다. 사실 쿠팡의 물류에 대한 투자는 정규직의 채용과 빠른 배송서비스로 인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낸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쿠팡의 입장에선 로켓배송 서비스는 좋은 이미지를 선사해줄뿐이지 적자규모를 늘리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택배회사를 통한 배송비가 건당 1,000 ~ 1,500원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로켓배송은 건당 약 6,000원이라는 배송비가 들기 때문에 일반 배송에 비해 약 4~6배가량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소설커머스 업계의 저가경쟁 속 원가상승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쿠팡 입장에선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높은 것은 분명 쿠팡의 부담감이자 흑자전환을 걸림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쿠팡은 최근 임대료가 비싼 잠실로 사옥을 이전했습니다. 기존 삼성동의 사옥에 비해 면적은 약 2.2배로 커졌습니다. 쿠팡 입장에선 무리한 이전이 아닌 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큰 면적의 사옥으로 이전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사옥은 보증금 1,000억에 월세가 연간 약 150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현재의 쿠팡의 적자상황 속 과연 임대료가 비싼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쿠팡에 투자한 손정의




손정의의 투자를 받은 '쿠팡' 과연 성공할까?

쿠팡이 화제를 모은 것은 사실 2015년 일본 최대기업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1조원 가량의 투자를 받은 사건일 것입니다. 당시 손정의 회장은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실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말을하며 통큰 투자를 결심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간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중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에 투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번 투자는 국내외 IT업계에서는 더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2,000년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의 알리바아에 205억원을 투자해 72조, 약 4000배의 수익을 올린 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일 정도로 그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었기에 소프트뱅크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에 대한 투자는 더욱 더 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그런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1조원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쿠팡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최대의 소설커머스업계로 우뚝 설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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